[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타이트한 고용 시사 지표가 다수인 상황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환열 연구원은 "6월 비농가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둔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전체 고용 증가세를 견인하던 레저및접객 취업자 수는 2.1만명 증가에 그쳤다. 고용 질적 지표는 완만한 고용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선행지표로 일컫는 주간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 대비 0.1시간 늘었으나 하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고용 상황이 소폭 악화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고 연준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고용 증가폭이 코로나 이전 평균(18만명)보다 높고 임금 상승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건설업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아직까지 인력 부족이 해소되지 못한 헬스케어 등 서비스 업종에서 고용확대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자가 빠르게 일자리에 복귀했고 기술, 금융업 중심 감원 움직임도 진정될 조짐"이라며 "그 결과 6월에도 임금 상승률은 오름폭을 확대하며 구직자 우위의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6월 고용 둔화에도 7월 연준의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다. 임금 오름세가 재차 확대되면서 연준은 한동안 매파적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용은 연내 완만한 둔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