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금융통계부장 "6월 경상수지, 5월 흑자규모 분명 웃돌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6월 경상수지는 5월 흑자규모를 분명 웃돌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그는 "상품수지는 개선세를 보이며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하반기 전체로 당연히 흑자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욕심을 부려보면 분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2023년 5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이 부장은 "우리 경상수지는 이제 저점에서 벗어나 회복을 보이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품수지는 1월 이후 개선세를 보이다 4, 5월 연속 흑자에 확대되는 모습이다. 5월 상품수출은 승용차 호조 속 반도체 부진이 점차 완화되며 감소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통관수입 감소액은 전년동기비 238.5억달러 감소한 가운데 에너지류가 126.7억달러 감소로 53.1%에 달했다고 했다. 그는 "상반기 통관무역 수입 감소액 절반 이상은 에너지 가격 정상화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서비스 수지는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폭을 축소했다"며 "5월 연휴가 있어서 출국자 늘며 여행수지는 적자폭을 확대한 측면이 있었지만 해외 플랜트 건설 늘고, 지식재산권 사용료 늘어 서비스 수지는 적자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금융통계부장은 "컨테이너 운임 하락, 운송에 마이너스 요인이 있지만 해외건설에서 들어오는 해외건설 수취금이 있다"며 "서비스수지는 플러스 마이너스가 상존하고 있어서 현재로선 예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원소득수지는 5월 흑자보단 늘 것으로 보인다. 해외 자회사 주식투자 배당금 유입 흐름이 지속될 듯 하다"며 "상반기 기준 한은 본원수지 전망치는 174억달러 흑자로 1~5월 누적이 146.4억달러로 집계됐다. 6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 수출은 불황형 흑자로 보기 어렵다. 한두달로 판단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며 "반도체는 물량 올라오는 속도 보이는데 가격 요인은 기대만큼 반등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금액 하락폭이 줄어 들었다"고 평가했다.
엔저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엔저는 여행수지엔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반면에 상품 수출 관련해선 수출 경합도는 2010년도 이후 많이 줄었고, 엔화가 하반기 절상 압력이 있을 것으로 봐서 상품수지 영향은 제한적일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