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예상 웃돈 지표 속 긴축 우려 지속..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1원 오른 130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1분 현재 전장보다 8.05원 오른 130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103.1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긴축 우려가 확산돼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엔화, 파운드화 강세에 연동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1년여 만에 최대치이다. 예상치는 22만명 증가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53.9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51.2 수준이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긴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건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뜨겁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다. 미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는 달러인덱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위험선호 위축에 주목하며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이월 네고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수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물량에 상쇄되어 1,30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