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달러/원 전망] 예상 웃돈 지표 속 긴축 우려 지속...美비농업 고용 대기

  • 입력 2023-07-07 08:02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예상 웃돈 지표 속 긴축 우려 지속...美비농업 고용 대기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긴축 우려가 확산돼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엔화, 파운드화 강세에 연동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1년여 만에 최대치이다. 예상치는 22만명 증가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53.9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51.2 수준이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긴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건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뜨겁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다. 미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는 달러인덱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103.1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0% 높아진 1.0889달러를 나타냈다. 영란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에 파운드/달러는 0.29% 오른 1.274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7% 내린 144.13엔에 거래됐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에 균형 잡힌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한 7.255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 폭증에 따른 긴축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누그러지면서 지수들도 낙폭을 축소했다. 투자자들 관심은 다음날 나올 월간 고용지표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며 배럴당 71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미 민간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긴축 우려에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미 주간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0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8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0.90원)보다 8.5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서 130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높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제닛 옐런 미 재무장관읜 방중 관련한 소식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