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달러약세 완만하게 나타나더라도 환율 변동성 상반기 대비 확대 가능성 - 국금센터

  • 입력 2023-07-06 15:2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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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6일 "하반기 중 미 달러화 약세 흐름이 완만하게 나타나더라도 미국의 경기 및 물가, 연준 통화정책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환율 변동성은 상반기에 비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하반기에는 미국 성장둔화 및 연준 피봇 기대 등에 기반한 미 달러화 약세 전망이 우세하나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약세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원·김선경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ECB 등에 비해 완화적임을 감안하면 미달러화의 향방은 약세 시각이 우세한 편"이라고 밝혔다.

최근 블룸버그 서베이를 보면 달러인덱스는 연말까지 2.7% 정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달러화는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따라 좁은 범위(달러인덱스 100.79~105.88) 내에서 등락했다.

6월말 기준 주요 통화 환율 변동성 지수(CVIX)는 7.67로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달러인덱스는 작년말 103.52에서 올해 6월말 102.91로 0.6% 하락했다.

연구원들은 "연준 통화정책 전환, 즉 피봇에 대한 기대가 커질 때는 약세 압력이, 인플레이션 하방경직성 등에 의해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될 때는 강세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경기하강 국면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가 확인되거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때마다 연준의 피봇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의 하방경직성이 확인되거나 미국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조할 경우에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면서 강달러 기대를 자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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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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