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强위안 + 매도세 속 이틀째 내림세...6.6원↓

  • 입력 2023-07-04 15:5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强위안 + 매도세 속 이틀째 내림세...6.6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하락해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도 예상보다 낮게 고시환율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시장 안정화 의지를 연일 드러낸 가운데 위안화는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초반부터 매도세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장 중 호주 RBA가 기준금리를 동결해 도비시한 재료로 해석돼 달러지수가 반등하기도 했다. 다만 일시적 효과에 그친 가운데 달러지수는 재차 반락했다.

달러/원은 이틀째 매도 물량이 출회한 영향을 받으면서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6.6원 내린 1301.4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07.5원보다는 6.1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35%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4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2.9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1%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역외 NDF 소폭 하락 속 달러/원 약보합 수준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내린 1307.5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인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ISM 제조업 PMI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건설 부문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호조로 테슬라 주가는 7% 급등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둔 분위기로 변동성이 다소 제한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는 소폭 강세, 미국 국채시장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잠정치와 같은 결과이다. 전달에는 48.4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6.0으로 예상치인 47.3을 밑돌았다. 전월에는 46.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수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미국 지난 5월 건설업 지출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월보다 0.9%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의 예상 밖 하락으로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자 따라서 움직였다.

■ 위안화 강세 속 매도 물량 출회하며 달러/원 낙폭 넓혀...이틀째 내림세로 마쳐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오전 넓혔던 낙폭을 유지하면서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초반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 출회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낙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이후 1300원을 지지하는 매수가 나왔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1300원 초반대에서 등락폭을 좁힌 채 횡보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이날 오후 기준금리를 4.10%에서 동결했다. 25bp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을 하회한 도비시한 결과였다.

예상보다 도비시한 RBA 결정 이후로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속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 국채는 오전 상승분을 좁히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일부 낙폭을 좁히기도 했지만 오후 3시 이후로 재차 낙폭을 일부 넓혔다.

뉴욕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오늘밤 미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할 예정인 가운데 장내 변동성은 제한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5%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2.92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7%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조기폐장한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6월 CPI가 2.7% 상승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며 안정적인 수치가 확인됐다"며 "관련 재료들과 함께 매도세가 우위에 서면서 원화는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