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달러/원 전망] 美경제지표 호조 속 위험선호...달러지수 0.2%↓

  • 입력 2023-06-28 08:21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美경제지표 호조 속 위험선호...달러지수 0.2%↓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국채와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9.7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최고치이자 예상치(104.0)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 지난 5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7% 늘며 3개월째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0%)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7%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5% 상승을 웃도는 결과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지난 4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5%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 5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2% 늘며 15개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2%)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기술주 강세와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주식시장이 오르자, 안전통화 수요가 감소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102.4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0% 높아진 1.096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오른 1.2756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른 가운데,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37% 상승한 144.0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하락한 7.2247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기준환율을 설정한 바 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정보기술주 강세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시장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스노우플레이크 파트너십 소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반도체주가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예상치를 웃돌며 미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67달러 대를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글로벌 추가 긴축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9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0.30원)보다 0.8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