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중국·일본 환시 안정 의지 속 强위안+네고 출회...닷새만에 반락 속 6.0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7일 장에서 하락하며 닷새만에 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발표한 가운데 일본 재무상은 환시 안정화를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중국과 일본이 외환시장 안정화에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기말 네고 물량 출회도 원화 가치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6.0원 내린 1300.3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07.0원보다는 6.7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21% 내린 102.5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4%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신규 재료 대기 속 달러지수 약보합...달러/원 강보합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오른 1307.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밤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신규 재료를 대기하며 등락을 제한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리세션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과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었다.
■ 중국과 일본에서 환시 안정화 의지 드러내...위안화 강세 전환 속 달러/원 낙폭 넓히고 닷새만에 반락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조금 더 확대했다.
이날 위안화가 강세폭을 넓히는 데 연동해 달러/원도 낙폭을 조금씩 넓히는 모습이었다.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서도 반기말 네고 물량 출회가 눈에 띄었다.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 등 달러/원 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닷새 만에 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표한 가운데 달러화 매도세가 나오면서 위안화가 나흘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한편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진행되는 것이 대해 "최근 빠르고 일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때는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강보합,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 반란의 파장이 비교적 빨리 수습되어 가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이런 가운데 인민은행이 시장 안정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위안화 가치가 반등했다. 이에 연동하며 원화는 닷새만에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