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과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낮아진 102.76에 거래됐다.
파월 의장은 2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최하는 신트라 포럼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등과 정책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4% 높아진 1.09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하락한 1.271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당국의 개입 우려에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7% 내린 143.48엔에 거래됐다.
중국 경기 우려 속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1% 상승한 7.245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정보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연일 계속된 가운데, 테슬라가 6% 넘게 급락해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과 인플레이션 지표, 러시아 무장 반란에 따른 후폭풍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2포인트(0.04%) 하락한 33,714.71에 장을 마치며 엿새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51포인트(0.45%) 내린 4,328.8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6.74포인트(1.16%) 낮아진 13,335.7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러시아 반란 사태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1센트(0.30%) 오른 배럴당 69.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3센트(0.45%) 높아진 배럴당 74.1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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