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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5% 상승…유럽 침체 우려 속 안전선호

  • 입력 2023-06-26 07:0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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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선호 무드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9% 높아진 102.89 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7% 낮아진 1.089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3% 내린 1.271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5% 오른 143.7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상승한 7.216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11%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하게 나온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28포인트(0.65%) 하락한 33,727.43에 장을 마치며 닷새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3.56포인트(0.77%) 떨어진 4,348.3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8.09포인트(1.01%) 밀린 13,492.5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7%, S&P500과 나스닥은 1.4%씩 각각 낮아졌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49)를 밑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48.4를 기록한 바 있다. 6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4.1로 전월 54.9보다 하락했다. 다만 예상치(53.8)는 웃도는 수치이다.

유로존 6월 제조업 PMI는 43.6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수치이자 예상치인 44.8보다 낮은 수준이다. 유로존 6월 서비스업 PMI는 52.4로, 5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54.5)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55.1을 기록한 바 있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통제가 연방준비제도의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노동시장을 망치지 않고서도 물가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5센트(0.5%) 하락한 배럴당 69.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9센트(0.39%) 내린 배럴당 73.8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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