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3일 "해외 금융사들은 내년 2분기, 선물시장은 연준의 1월 금리인하 개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물가지표, 비농업고용, 생산지표, 신용여건 등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의 윤인구·박미정 연구원은 "연준은 22년 3월 이후 500bp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며 6월 FOMC에서 연준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625%로 50bp 추가인상을 시사하고 있으나 해외 금융사와 선물시장은 7월 25bp 인상으로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누적 긴축과 금리인상의 시차 효과 등으로 올해말~내년초 마이너스 성장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하가 개시될 수 있는 경제 및 금융여건 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연구원들은 "과거 고점 유지기간 동안, 현재 FOMC 성명서에서 직간접적으로 주시하고 있는 지표들에 나타났던 변화들을 점검해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조건들을 추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 30년간 4차례 금리인상 사이클이 있었고 최종금리 도달 후 금리인하까지 고점 유지 기간은 최소 5개월에서 최대 15개월로 평균 9개월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1995년 이후 4차례 정책금리 고점 유지기 동안 고용은 둔화됐으며 PMI 등 생산지표와 대출 증가율 등 신용여건 지표들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고용지표, 생산지표, 신용여건 지표, 금융지표 등이 시간이 갈수록 정책 전환 기대를 높여줄 것이라고 추론했다.
이들은 "비농업고용은 금리인하 직전 4차례 고점 유지기간 모두 뚜렷한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이중 3차례 기간에서는 3개월 평균 10만명대 초반까지 축소된 바 있다"고 상기했다.
파월 연준 의장도 인구증가율에 부합하는 수준의 비농업고용 증가 폭을 월 10만명 수준으로 평가한 바 있다. 비농업고용이 현재 3개월 평균 28.3만에서 10만명대 초반으로 축소될 경우 금리인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 금리인상기 제조업, 서비스업 PMI 모두 예외없이 둔화됐고 서비스업 PMI의 둔화가 현저했다.
연구원들은 "이미 제조업 PMI는 3개월 평균 위축국면(46.8)"이라며 "서비스 PMI의 상당수준 둔화(현재 51.1)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상업/산업대출 증가율과 부동산대출 증가율은 4차례 인상기 중 3차례 둔화됐다.
연구원들은 또 "금융시장지표를 보면 S&P500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해 4차례 중 3차례 20% 가까이 상승했으며 장기금리는 4차례 모두 하락했다"면서 "금융여건 긴축이 금리인하의 선행조건은 아니었다"고 했다.
4차례 고점 유지기 중 3차례에 주가상승과 금리하락이 병행됐던 점을 감안할 때 고점 유지기의 장기금리 하락은 금융여건 긴축에 의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아니라 금융여건 완화를 선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향후 물가와 고용지표, 생산지표 등 보면서 연준 금리인하 시점 가늠할 필요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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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향후 물가와 고용지표, 생산지표 등 보면서 연준 금리인하 시점 가늠할 필요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