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주가지수 하락을 따라 방향을 전환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5% 낮아진 102.0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60% 높아진 1.098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7% 오른 1.277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28% 상승한 141.8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내린 7.177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지난주의 가파른 랠리 이후 사흘 연속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파월 의장은 기존 추가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35포인트(0.30%) 하락한 33,951.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02포인트(0.52%) 떨어진 4,365.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5.09포인트(1.21%) 내린 13,502.20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존 추가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개장 전 나온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모두발언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만큼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과정에서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가자들이 연말까지 약간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이 꽤 정확한 추측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중국 부총리의 긍정적 경제 평가와 달러와 약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4달러(1.88%) 오른 배럴당 72.5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2달러(1.61%) 상승한 배럴당 77.1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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