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매파' 파월 경계 속 위험회피 + 弱위안..11.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장에서 급등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경계감과 위안화 약세 등에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1.7원 오른 129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287.5원보다 4.5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2원 오른 1287.5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1280원 중반대로 상승해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129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파월 발언을 앞둔 경계감과 중국 경기 부양책 실망감 등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나자 원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는 장세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86%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7% 내린 102.5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38%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파월, 매파 발언 경계 속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2원 오른 1287.5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1280원 중반대로 상승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국이 기준금리를 10bp 인하한 것과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놓을 수 있는 매파적 발언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예상대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췄다. 1년 만기 LPR을 3.55%로 10bp, 5년 만기 LPR도 기존 4.3%에서 4.2%로 각각 낮췄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됐다. 전월 대비 21.7% 급증한 연율 163만1000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0.8% 감소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지난달 주택지표의 예상 밖 개선 소식에 힘을 받았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해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 매파 연준에 대한 경계감 속 위안화 약세...위험회피 속 달러/원 1290원 초반대로 레벨 높여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129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 달러/원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멈추고 횡보하자 달러/원도 1290원 초반대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파월 발언을 앞둔 경계감과 중국 경기 부양책 실망감 등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나자 원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는 장세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8% 상승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와 위안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늘밤 미국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경기부양을 위한 소폭 금리 인하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후퇴했다"며 "이 영향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