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시장보다 Dovish하려는 BoJ의 스탠스를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윤정 연구원은 "주요국과 BoJ 정책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준, ECB 등의 최우선 과제는 고물가를 낮추는 것이지만 BoJ는 다시 저물가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여타 선진국은 이번 사이클에서 시장보다 더 매파적이려고 했지만, 현재 BoJ는 시장의 매파적 기대치를 낮추려고 시도 중"이라며 "특히 시장의 긴축 의구심이 YCC 밴드 상단에 대한 공격으로 연결되면 BoJ 매입 부담이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4월 회의 이후 우에다 총재가 섣부른 긴축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7월 확대가 지배적이나, 우리는 9월 YCC 밴드 한 차례 확대(±0.75%)를 예상한다"면서 "BoJ는 7월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한 후 실제치를 더블 체크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9월이 되면 연준의 동결 전환이 확실시되고 YCC 밴드 확대에도 공격적인 상단 공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2021년 미 연준처럼 BoJ는 ‘Behind the curve’ 전략을 시행 중"이라며 "구조적인 저물가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 회복 신호에도 초완화를 견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 또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일각에선 엔화 약세를 근거로 BoJ의 긴축 예상하나 지금보다 엔화 약세가 가팔랐던 2022년 9월, 10월에도 BoJ는 동결을 단행했다"면서 "환 개입은 재무부의 몫이며, 7월 연준의 동결 확인 후 엔화 약세 부담은 완화될 수 있어 긴축의 근거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주 일본은행은 7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0.1%)를 동결했다. YCC 10년 금리 밴드(±0.5%)와 자산매입 규모(ETF 1.2조엔, J-REITS 1,800억엔)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 중 일본 경기 모멘텀은 견조하다. 1분기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진입한 유로존과 달리 일본 1분기 GDP 성장률(q-q)은 2.7%로, 코로나19 이전 평균(0.1%)을 크게 상회한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임금 인상으로 나타난 내수 호조는 외수 둔화의 방패막으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에너지 보조금과 수입 물가 역기저로 물가 상승률(y-y)은 축소되겠지만, 도쿄 서비스 물가 기여도가 3~5월 1%대로 확대된 바 있어 저물가 리스크는 다소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보다 도비시하려는 BOJ 스탠스 다르게 볼 필요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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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보다 도비시하려는 BOJ 스탠스 다르게 볼 필요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