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잇달아 추가 긴축을 주장한 점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높아진 102.3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7% 낮아진 1.093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1% 상승한 1.282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12% 오른 141.84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은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필요시 출구전략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높아진 7.128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6%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 거래일에 ‘노예 해방일’ 휴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랠리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94포인트(0.32%) 하락한 34,299.12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25포인트(0.37%) 떨어진 4,409.5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3.25포인트(0.68%) 밀린 13,689.5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7거래일 만에 내렸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3%, S&P500은 2.6%, 나스닥은 3.3% 각각 올랐다.
미국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락했다. 미시건대의 6월 설문 조사 결과,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전월(4.2%)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 3.1%에서 하락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바킨 총재는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끈질기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의 느린 진전이 불안감을 준다”며 “추가 긴축이 필요할 듯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다. 미 여름 드라이빙 시즌 석유소비 급증 기대와 중국 경기부양 관측이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6달러(1.64%) 오른 배럴당 71.7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4센트(1.24%) 높아진 배럴당 76.6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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