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FOMC '동결' 속 PPI 둔화...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내린 1274.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4.85원 내린 127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102.9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과 미국 PPI가 예상을 밑돈 것 등을 주목했다. FOMC 동결과 PPI 둔화 등에 달러지수는 약세폭을 넓혔다가 추가 긴축 우려로 약세폭을 다소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 5월 PPI는 전월보다 0.3% 하락해 예상치(-0.1%)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5월 PPI는 전년보다 1.1% 올라 예상치(+1.5%)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2.3% 오른 바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15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중단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별도로 공개된 점도표(금리전망)에서 FOMC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5.6%로 제시해 지난 3월보다 0.5%포인트 높였다. 연내 0.25%포인트씩 2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내년 말과 2025년 말 전망치는 4.6% 및 3.4%로 각각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거의 모든 위원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7월 인상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예상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해 달러인덱스 낙폭이 크게 줄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5일 달러/원은 연준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에도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주목하며 1,27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다만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매도, 분기말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내 저가매수에 상쇄되어 장중 1,2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