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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FOMC '동결' 속 PPI 둔화 vs 추가긴축 우려

  • 입력 2023-06-15 08:2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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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FOMC '동결'과 PPI가 둔화 부분이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함으로써 추가 긴축 우려가 나타날 수도 있어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과 미국 PPI가 예상을 밑돈 것 등을 주목했다. FOMC 동결과 PPI 둔화 등에 달러지수는 약세폭을 넓혔다가 추가 긴축 우려로 약세폭을 다소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 5월 PPI는 전월보다 0.3% 하락해 예상치(-0.1%)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5월 PPI는 전년보다 1.1% 올라 예상치(+1.5%)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2.3% 오른 바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15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중단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별도로 공개된 점도표(금리전망)에서 FOMC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5.6%로 제시해 지난 3월보다 0.5%포인트 높였다. 연내 0.25%포인트씩 2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내년 말과 2025년 말 전망치는 4.6% 및 3.4%로 각각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거의 모든 위원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7월 인상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예상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해 달러인덱스 낙폭이 크게 줄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낮아진 103.0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2% 높아진 1.083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0% 오른 1.266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5% 내린 139.86엔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보합 수준인 7.174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2차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영향이 크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월 추가 인상 여부를 확실시하지 않으면서 국채 수익률이 레벨을 좀 낮춘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추가 금리인상 예고와 지난주 미 원유재고 급증 소식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8.50원)보다 3.7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서 1270원 초중반대로 조금 내려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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