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영국 4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등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4% 낮아진 103.2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3% 높아진 1.079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7% 오른 1.260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2~4월 실업률이 예상 밖 하락 흐름을 기록했다. 3.8%로 집계돼 예상치(4%)를 하회했다. 주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7.2% 뛰며 예상치(+6.9%)를 상회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44% 상승한 140.2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높아진 7.174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중국이 잇따라 단기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추가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79포인트(0.43%) 오른 34,212.12에 장을 마치며 엿새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1.40포인트(0.83%) 높아진 13,573.3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4% 상승한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4% 올라 예상치(+4.1%)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4.9% 오른 바 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예상과 일치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5.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5.2%)를 웃도는 수치이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0bp 인하한 데 이어,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도 10bp 낮췄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광범위한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부동산과 내수 활성화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4%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와 달러화 약세를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30달러(3.43%) 오른 배럴당 69.4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5달러(3.41%) 높아진 배럴당 74.2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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