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중국의 물가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2달러(1.57%) 떨어진 배럴당 70.1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7달러(1.54%) 내린 배럴당 74.7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나온 중국 지난달 물가지수들은 일제히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2%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4.6% 내려 예상치(-4.3%)를 하회했다.
■금 선물 약보합...금리-달러 동반 상승
금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 크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40달러(0.07%) 내린 온스당 197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6.2센트(0.25%) 상승한 온스당 24.41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강보합 양상을 나타냈다. 주중 발표될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대기 모드가 형성됐다. 지수들은 장 초반 기술주 강세로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중반부터 힘을 잃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7포인트(0.13%) 오른 33,876.78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3포인트(0.11%) 상승한 4,298.8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62포인트(0.16%) 높아진 13,259.14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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