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위험선호 + 외인 주식 매수세 속 12.2원↓...두 달만에 1300원 밑돌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장에서 129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사흘 연속 내림세였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2.2원 내린 1291.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297.4원보다 5.9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간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긴축 중단 기대감이 강해졌다. 이에 따른 위험선호 분위기와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 등에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이날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난 4월 14일(1298.9원) 이후 약 2개월만에 1300원대를 밑돌았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3원 내린 1297.4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1290원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하락 흐름을 유지하다 오후 2시 이후 중화권 증시가 재개된 이후로 낙폭을 확대했다. 위험선호 분위기와 외국인의 지속된 주식 매수세 등이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안화는 이날 물가지표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로 다소 약세였다. 그럼에도 중화권 주가지수는 미국발 위험선호 영향을 받으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6%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오른 103.35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35%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고용지표 부진 속 긴축 중단 기대감...달러지수 약세 속 달러/원 1290원대로 레벨 낮춰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3원 내린 1297.4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1290원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대폭 웃돈 것을 주목했다. 긴축 중단 기대감이 나타난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에 연동해 기술주 위주로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8000명 늘어난 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23만5000명을 웃도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미 지난주 실업 급증으로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 지표가 주목을 받았다.
■ 미국발 위험선호 속 외국인 주식 대량 매수세...달러/원 오후 들어 낙폭 넓히며 2개월만에 1300원대 밑돌아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후 2시 이후 중화권 증시가 재개된 이후로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연준이 이번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이에 따른 위험선호 장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 확대 등으로 원화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중국 물가지표가 예상을 밑돌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위안화는 다소 약세였다. 그럼에도 중화권 주가지수는 미국발 위험선호 영향을 받으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 지난달 물가지수들이 일제히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2%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4.6% 내려 예상치(-4.3%)를 하회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급등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3% 오른 103.3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3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주간 실업청구 수당 증가로 6월 FOMC 동결 전망이 더욱 높아졌다"며 "이에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에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영향으로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