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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연준 6월 동결 전망 속 美5월 논팜 대기

  • 입력 2023-06-01 08: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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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강보합에 머무른 가운데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20원 초반대로 레벨을 다소 낮춰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 부채상한 합의안 표결 관련한 재료를 소화하면서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6월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2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이 6월은 건너뛰자고 했지만 이날 발표된 4월 기업 구인규모는 예상을 큰 폭 상회해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6월 회의는 건너뛰자"는 발언을 주목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채상한 합의안 하원 표결을 앞둔 경계감이 나타났다. 연준 6월 금리동결 전망이 강해져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독일, 프랑스 5월 CP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ECB가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다. 이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달러지수는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에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가 "6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결정자들에게 경기전망 평가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뛰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지난 4월 기업 구인규모가 예상 밖 급증세를 나타냈다. 전월보다 35만8000명 증가한 1010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940만건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연일 하락했으나,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물가지표 부진이 유로화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높아진 104.2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4% 낮아진 1.068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0% 오른 1.2438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했다. 전년 대비 6.3% 올라 예상치(+6.7%)를 밑돌았다. 프랑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 더 큰 폭 둔화했다. 전년보다 6.0% 올라 예상치(+6.4%)를 하회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34% 내린 139.3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상승한 7.118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49.7)를 밑도는 결과이자, 전월 49.2보다 낮은 수치이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하원의 부채상한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경계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6월 금리동결을 주장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발언에 지수들은 낙폭을 일부 줄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원유 수요 우려가 심화한 탓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7.20원)보다 4.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서 132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 하원 표결 결과를 주목하면서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주가지수, 수급 등에 연동해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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