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4%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기대가 약해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21달러(4.42%) 하락한 배럴당 69.4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53달러(4.58%) 낮아진 배럴당 73.54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현지 통신사 인터뷰에서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을 부인한 점이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금 선물 0.7% 상승...금리-달러 동반 하락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하락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4.00달러(0.71%) 오른 온스당 197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2.1센트(0.52%) 하락한 온스당 23.239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추가 긴축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부채법안의 다음날 하원 표결을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공화당 강경파들 반대 속에 법안이 무사히 의회를 통과할지 우려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6포인트(0.15%) 하락한 33,042.78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7포인트(0.00%) 오른 4,205.5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74포인트(0.32%) 상승한 13,017.4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높아졌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3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99.0)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S&P/케이스실러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0.00%)를 웃돌았다. 같은 달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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