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오른 1329.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3.3원 오른 1329.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4.2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최근 강세를 이어간 데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된 여파, 부채한도 협상 교착 국면 그리고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재료들로 인해 안전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달러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1분기 GDP는 전기보다 1.3% 증가해 예상(+1.1%)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기비 5.0% 오르면서 예상(+4.9%)을 상회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 25일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지난주(5월 20일 종료)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2만9000명으로 전주보다 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25만명을 2만1000명 하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안전선호 속에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6일 달러/원은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잔존한 가운데, 미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독일 성장 부진으로 인한 유로 가치 하락이 달러화가 강세를 견인함에 따라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엔비디아 호실적으로 인한 기술주 반등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은 달러/원 상단을 경직하는 재료"라며 "밤사이 뉴욕 주식시장은 엔비디아 급등으로 인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는 오늘 장에서 국내 증시 투심 회복을 견인해 원화 약세를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