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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국발 위험회피 속 이틀째 오름세..8.6원↑

  • 입력 2023-05-25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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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상승해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발 위험회피 재료에 영향을 받으며 원화는 이날 약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8.6원 오른 132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19.0원보다는 7.0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이날 위험회피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장에선 신규 재료를 대기하며 제자리 걸음했다.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가운데 여러가지 위험회피 재료들로 인해 원화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한은 금통위는 예상에 부합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으며, 금통위 재료가 원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5%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6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8% 오른 103.96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연준 인사 매파 발언 속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이날 아시아 장이 시작되기 전에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예상을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은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 이에 나스닥100과 S&P500 선물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시장은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협상,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등을 주목했다.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불확실성과 긴축 우려 등에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단이 이날 오전 다시 회동했으나, 논의에 진척이 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장중 기자들과 만나 "지출 한도와 관련해 양측 이견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 마감 후에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은 미정이다. 적절한 때 다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측이 늦지 않게 부채한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다음달 금리인상 여부는 앞으로 몇 주간 나올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금리인상 중단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여부 두고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안전통화 수요를 자극했다.

■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속 위험회피 강해져...달러/원 1320원 후반대로 레벨 높이며 이틀째 상승 마감

달러/원은 이날 위험회피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장에선 신규 재료를 대기하며 제자리 걸음했다.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가운데 위험회피 장세에 영향을 받았다.

간밤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지수가 강세를 이어간 점도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도 교착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러가지 위험회피 재료들로 인해 원화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한은 금통위는 예상에 부합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으며, 원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0% 상승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와 위안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FOMC 의사록을 통해서 확인된 미 연준위원들의 여전한 매파적 성향에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졌다며 "신용평가사 피치에서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소식도 전해져 원화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예상에 부합한 금통위 동결 결정은 원화 움직임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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