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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부채한도 협상 + 반도체 반등 기대감 속 5.4원↓...닷새째 내림세

  • 입력 2023-05-23 15: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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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장에서 하락해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국내 반도체 업황 반등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화는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5.4원 내린 1312.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14.0원보다는 1.3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1원 내린 1314.0원으로 시작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오후에도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3차 부채한도 협상에서 합의는 불발됐으나, 매카시 의장이 ‘생산적 협상’이었다고 평가한 점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대내외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주가지수가 최근 오름세를 지속한 부분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1%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오른 103.2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에도 역외 NDF 환율 하락 속 달러/원 1310원 초반대로 하락해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1원 내린 1314.0원으로 시작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상한 협상을 대기하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매파적 발언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수익률 상승과 유로화 강세를 상하방 요인으로 소화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가지수도 보합권 혼조세로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포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고 시의적절하게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6월 금리인상 중단 여부는 현재로서는 결정을 내리기 힘든 ‘접전인 상황’”이라며 “다만 6월에 금리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이는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유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 美 부채한도 협상과 국내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 속 원화 닷새 째 강세 이어가

달러/원은 오후에도 하락 흐름을 지속해 5거래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밤 뉴욕 장 마감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차 부채한도 협상을 진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합의는 불발됐으나, 매카시 의장이 ‘생산적 협상’이었다고 평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주가지수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간 부분도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3%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0.1% 강세를, 역외 위안화는 0.15% 약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부채한도 재협상 기대와 불라드 총재의 매파 발언에 달러화가 간밤 소폭 반등했다"며 "다만 원화는 5거래일째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최근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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