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연준 인사 '호키시' 발언 vs 외국인 주식 순매수...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1원 내린 131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7.25원 내린 131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3%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3.19를 기록 중이다.
23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이날 장에선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 지를 주목하면서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들이 5거래일 연속해 국내 주식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흐름이 이날도 이어질 지가 관심을 끈다.
간밤 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상한 협상을 대기하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매파적 발언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수익률 상승과 유로화 강세를 상하방 요인으로 소화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가지수도 보합권 혼조세로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포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고 시의적절하게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6월 금리인상 중단 여부는 현재로서는 결정을 내리기 힘든 ‘접전인 상황’”이라며 “다만 6월에 금리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이는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유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3일 달러/원은 성장주 리스크 온, 역내 매도 우위 연장에 낙폭 확대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저가매수와 위안화 약세 연장은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외 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10원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