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의 순환적 강세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수요개선과 수출 회복이 기대되는 4분기 원화 강세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연말 1200원대 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상반기에 원화의 차별적 약세를 야기한 원인은 대외 긴축 경계, 미미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외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3분기로 가며 선진국 긴축 경계 완화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다만 3분기 선진국 수요 둔화 본격화돼 수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한국 대외건전성이 개선돼 달러화지수와 원/달러 동조화는 강화됐다.
즉 원/달러 레벨 설정에 달러화지수 레벨이 중요해졌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 당시와 같은 급격한 통화완화 가능성은 제한되고 미국 산업이 구조적 우위에 있는 가운데 적정 달러화지수 밴드를 95~110pt로 설정했다. 이를 활용하면 적정 원/달러 밴드는 1,150~1,350원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 이전 1,050~1,250원 범위에서 작년 1,200~1,40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면서 "중국의 국산화율 상승과 2차전지 밸류체인 장악력을 고려할 때 무역수지 눈높이는 하향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 완화 속에 완만한 수요 측 물가 둔화 흐름이 동반될 것으로 봤다.
그는 "전기 등 관리물가 인상 부담에도 인건비 상승이 선진국 대비 제한돼 추세적 안정 흐름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성장률은 1%를 밑돌 것으로 봤다.
중국 수요 회복 수혜 시차, 미미한 소비 회복 여력 등이 한국 경제 성장세를 제약할 것으로 봣다.
그는 "수출 지역별 수요 차별화로 회복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면서 "대내외 경기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올해 성장률은 0.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연말 1200원대 중반으로 하락 전망...성장률 0.8%, CPI 3.1% 예상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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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환율 연말 1200원대 중반으로 하락 전망...성장률 0.8%, CPI 3.1% 예상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