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유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높아진 103.2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유럽중앙은행 추가 금리인상 기대, 그리스 집권당의 총선 압승 등이 호재로 반영됐다. 유로/달러는 0.07% 상승한 1.0814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12% 낮아진 1.243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0% 오른 138.5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상승한 7.048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전장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재개될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상한 협상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후 5시 30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은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05포인트(0.42%) 하락한 33,286.58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65포인트(0.02%) 오른 4,192.6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88포인트(0.50%) 상승한 12,720.7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포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고 시의적절하게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6월 금리인상 중단 여부는 현재로서는 결정을 내리기 힘든 ‘접전인 상황’”이라며 “다만 6월에 금리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이는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장 마감 후 진행될 미 정치권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4센트(0.61%) 오른 배럴당 71.9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1센트(0.54%) 상승한 배럴당 75.9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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