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조만간 구리를 저가 매수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제안했다.

지난 1월 한때 톤당 9,500달러선까지 회복한 구리 가격이 반락해 최근엔 8,00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황병진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침체 공포를 압도하지 못하는 중국 경기 회복(리오프닝) 우려를 넘어 글로벌 채권과 주식 시장 대비 Copper/Gold Ratio 하락세도 과도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 지역은행 위기, 연방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의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산업금속 섹터 변동성 장세를 연장할 수 있다"면서 "반면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타이트한 실물 수급 전망은 점차 구리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월 초까지 단기 관망세를 권고하되, 8,000달러 초반 구리 가격은 장기 투자 ‘비중확대’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0.94%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변동성 장세를 지속시킨 가운데 투자자들이 향후 연준 정책 기조를 암시하는 인사들 발언에 시선을 집중한 바 있다. 개별 원자재 중에서는 미국 천연가스(HH) 가격이 예상을 하회한 재고 증가세에 한 주간 14% 급등한 게 눈에 띄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