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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네고 출회 + 당국 경계...7일만에 반락 속 1.4원↓

  • 입력 2023-05-17 15: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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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네고 출회 + 당국 경계...7일만에 반락 속 1.4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7거래일만에 반락했다.

전날과 비슷하게 네고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당국 경계감이 작용해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1.4원 내린 1337.2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42.0원보다는 4.8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오른 1342.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지수가 상승한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 전개과정을 주시한 가운데 달러/원도 낙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한편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지난 12월 하순 이후 5개월만에 7.0위안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이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대기심리가 작용한 가운데서도 위안화 약세와 당국 경계감이라는 상하방 요인이 대치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달러/원은 네고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당국 경계감 등이 작용하면서 7거래일만에 소폭 반락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8%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2.6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9%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속 달러지수 상승...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오른 1342.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지수가 상승한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여야간 입장차를 확인했던 부채한도 협상과 예상치를 웃돈 미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우려로 주가지수는 약세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당)이 이날 오후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했다. 장 마감 직후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정치권 합의가 여전히 멀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다만 "이번 주가 끝날 때까지 합의를 이루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NBC는 장 마감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이번 주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방문 계획을 취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가 석 달 만에 증가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늘었다. 예상치는 0.8% 증가였다.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등 제외)도 석 달 만에 늘었다. 전월보다 0.7% 늘며 예상치(+0.4%)를 상회했다. 지난 4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5% 증가해 예상치(0.0%)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미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호조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주가와 유가 하락 등 위험자산 시장 부진도 달러인덱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 고점 인식 속 네고 물량 출회 + 당국 경계심도 작용해...달러/원 7거래일만에 반락

달러/원은 초반 상승폭을 좁힌 끝에 7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 전개과정을 주시한 가운데 달러/원도 낙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지난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상에 나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주 후반까지 합의하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을 위해 이번 주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지난 12월 하순 이후 5개월만에 7.0위안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이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대기심리가 작용한 가운데서도 위안화 약세와 당국 경계감이라는 상하방 요인이 대치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달러/원은 네고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당국 경계감 등이 작용하면서 7거래일만에 소폭 반락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600억원 전후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강보합에 머물렀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0.25% 약세를, 역외 위안화도 0.15% 약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미국 소매판매가 양호했던 점이 간밤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 영향으로 원화는 이날 약세로 시작했다. 오늘 장에선 특별히 네고 물량이 많은 느낌은 아니지만 전일에 이어서 지속적으로 나왔다. 이런 가운데 개입 경계감은 계속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끝이 아니고 또 재개되는 것이다보니 시장 되돌림이 일부 나온 것 같다"며 "다만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하단에서 지지를 받는 가운데 낙폭을 넓히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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