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오후] 당국 경계 vs 弱위안 속 보합세...'美부채한도 협상' 주시

  • 입력 2023-05-17 14:26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오후] 당국 경계 vs 弱위안 속 보합세...'美부채한도 협상' 주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오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오후 2시16분 현재 전장보다 0.4원 오른 1339.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 전개과정을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원도 등락폭을 넓히지 않고 있다.

지난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상에 나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주 후반까지 합의하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을 위해 이번 주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지난 12월 하순 이후 5개월만에 7.0위안을 웃돈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이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대기심리가 작용하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와 당국 경계감이라는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고 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오후 현재까지 보합권에서 제자리 걸음 중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03% 오른 102.6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미국 소매판매가 양호했던 점이 간밤 달러 강세로 작용했다"며 "이 영향으로 원화는 약세로 시작했다. 오늘 장에선 특별히 네고 물량이 많은 느낌은 아닌데 개입 경계감은 계속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끝이 아니고 또 재개되는 것이다보니 시장 되돌림이 일부 나오는 것 같다"며 "다만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하단에서 지지를 받으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