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장기 인플레 급등 속 긴축 우려...닷새째 오름세 속 2.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2.5원 오른 133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40.1원보다는 3.1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돈 부분을 주목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시장 우려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은 오전부터 상단이 막혔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선 상승폭을 축소했다.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미국 여야 지도부의 부채한도 협상 재개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캐빈 메카시 하원 의장이 16일(현지시간)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6%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7% 내린 102.62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30%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장기 기대 인플레 예상 웃돌며 긴축 우려 살아나...달러지수 강세 속 달러/원 1340원대로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오른 1340.1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돈 부분을 주목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기대 인플레 상승에 긴축 우려가 커져 주가지수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미시간대학 발표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월 4.6%보다 낮아졌다. 예상치인 4.4%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 3.0%보다 올라 예상치인 2.9%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57.7로 전월 63.5보다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63을 밑도는 결과이다.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와의 부채한도 협상 회동이 이번주로 연기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한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하면 신용등급이 정말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채든 사회보장 수혜자에 대한 지불이든, 일부 채무를 불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PBS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이고 있다고 낙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물가 압력이 진정되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미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 소식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장 중엔 네고 물량 출회 + 위안화 강세 속 상승폭 좁혀...달러/원 소폭 오르며 닷새째 오름세로 마감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선 상승폭을 축소했다.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시장 우려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은 오전부터 상단이 막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캐빈 메카시 하원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6% 상승했다. 중국 주가지수가 오후 들어서 반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8%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0.3% 약세, 역외 위안화는 0.1% 강세로 거래를 이어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원화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고점에서 네고 물량이 출회하고 위안화가 오후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