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美경제지표 부진 속 위험회피...나흘째 오름세 속 8.2원↑

  • 입력 2023-05-12 15:49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美경제지표 부진 속 위험회피...나흘째 오름세 속 8.2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장에서 상승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8.2원 오른 1334.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31.0원보다는 3.5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인 가운데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된 것이 위험통와인 원화 가치를 압박했다.

고점에서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승폭을 일부 좁히는 모습도 나타났다.

그럼에도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부채 한도 관련한 불확실성 등에 달러/원은 6거래일만에 133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내린 101.96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속 침체 우려...위험회피 무드 속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7원 오른 1331.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넓힌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고용, 물가 지표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침체 우려로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됐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이 예상을 대폭 상회해 1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2만2000명 증가한 2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24만5000명 수준이었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예상을 하회했다. 미 지난 4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2.3% 상승해, 예상치(+2.5%)를 밑돌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2% 목표치를 한참 웃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임금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는 등 매우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돼 힘을 받았다. 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지역은행 불안,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이 주요 재료가 됐다.

■ 고점서 네고 물량 출회해 상승폭 좁히기도...단 위험회피 연동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쳐

달러/원 환율은 오전 상승폭을 확대했다. 고점에서 네고 물량이 출회해 오전보다는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지역은행 위기 불안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 영향을 받아 원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각각 2500억원, 1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약세를 역외 위안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간밤 미국 PPI도 CPI처럼 예상치를 하회하며 물가 우려가 줄었다"며 "다만 연준 고위관계지들의 매파 발언이 나왔고, 미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 있어서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승폭을 다소 좁히기도 했지만, 미국발 위험회피에 연동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