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7원 오른 133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보다 4.6원 오른 1330.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2.0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넓힌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고용, 물가 지표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침체 우려로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됐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이 예상을 대폭 상회해 1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2만2000명 증가한 2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24만5000명 수준이었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예상을 하회했다. 미 지난 4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2.3% 상승해, 예상치(+2.5%)를 밑돌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2% 목표치를 한참 웃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임금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는 등 매우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돼 힘을 받았다. 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지역은행 불안,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이 주요 재료가 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를 쫓아 상승을 예상한다"며 "밤사이 경기침체, 지역은행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 역내 결제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에 막혀 1,33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