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4월 외인 채권투자 23.3억달러 순유입...지난해 7월(35.4억달러) 이후 최대 순유입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4월중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 순유입 규모가 지난해 7월(35.4억달러) 이후 9개월만에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3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중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자금은 23.3억달러 순유입으로 지난 3월 18.1억달러 순유입에 이어서 2개월째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자금이 18.1억달러 순유입돼 지난해 11월(6.3억달러 순유입) 이후 5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9.1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17.3억달러 순유출돼 지난해 9월(16.5억달러 순유출) 이후 6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면서 4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2.5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지난해 7월(37.0억달러)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17.3억달러 순유출에서 4월 9.1억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며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가 18.1억달러에서 23.3억달러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달러/원 지난 3월 기말 기준 1301.9원에서 지난 9일 종가 1323.9원까지 1.7% 상승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부진 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지속,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집중 등으로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달러/원은 지난 3월 기말기준 1301.9원에서 지난 9일 종가인 1323.9원까지 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0엔/원 환율과 위안/원 환율은 각각 0.3%, 0.8% 상승했다.
4월중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5%로 전월 0.6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과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15bp)가 엇갈리며 약보합을 나타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가 보합 수준(-1bp)을 나타낸 가운데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 영향으로 하락했다.
■ 4월중 국내 은행간시장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44.7억달러로 전월(324.5억달러) 대비 20.1억달러 증가
4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44.7억달러로 전월(324.5억달러)에 비해 20.1억달러 증가했다.
달러/원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5.4억달러 및 11.2억달러 증가했다.
4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각각 26bp, 27bp 하락했다.
한은은 "차입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특히 단기 차입의 경우 신용도가 높은 일부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가산금리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2bp 소폭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