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예상에 부합한 소비자물가 발표로 장 초반 레벨을 낮추기 시작했다. 이후 뉴욕주가 상승이 주춤해지자 달러인덱스는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6% 낮아진 101.4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9% 높아진 1.098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4% 오른 1.262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9% 내린 134.3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상승한 6.937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8%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안도감을 제공한 가운데,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여야 지도부의 부채한도 증액 회의가 별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국채 수익률 하락 속에 대형 기술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8포인트(0.09%) 하락한 33,531.33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47포인트(0.45%) 오른 4,137.64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6.89포인트(1.04%) 상승한 12,306.44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CPI는 전월 대비 예상대로 0.4% 올랐다. 전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지난 4월 CPI는 전년대비 4.9% 올라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라 예상과 일치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72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내림세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15달러(1.56%) 하락한 배럴당 72.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3달러(1.33%) 내린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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