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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1.6% 하락...원유재고 증가 탓

  • 입력 2023-05-11 06:41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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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72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내림세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15달러(1.56%) 하락한 배럴당 72.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3달러(1.33%) 내린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95만1000배럴 늘었다. 4주 만에 증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원유 재고가 8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 선물 0.3% 하락...달러 낙폭 축소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락했다. 장 초반 레벨을 낮추던 달러인덱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한 영향이 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5.80달러(0.28%) 내린 온스당 203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4센트(0.93%) 하락한 온스당 25.658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안도감을 제공한 가운데,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여야 지도부의 부채한도 증액 회의가 별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국채 수익률 하락 속에 대형 기술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8포인트(0.09%) 하락한 33,531.33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47포인트(0.45%) 오른 4,137.64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6.89포인트(1.04%) 상승한 12,306.44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CPI는 전월 대비 예상대로 0.4% 올랐다. 전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지난 4월 CPI는 전년대비 4.9% 올라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라 예상과 일치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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