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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3% 상승…위험회피 무드

  • 입력 2023-05-10 06:23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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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 속에 위험회피 무드가 조성되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6% 높아진 101.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7% 낮아진 1.0965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주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파운드/달러는 0.03% 상승한 1.262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6% 오른 135.2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상승한 6.926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난 가운데,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장 마감 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나 부채한도 협상을 논의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8포인트(0.17%) 하락한 33,561.81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95포인트(0.46%) 떨어진 4,119.1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7.36포인트(0.63%) 내린 12,179.5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장이 마감되는 오후 4시부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백악관에서 만나 부채한도 협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출신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매카시 의장은 부채한도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공화당이 대규모 정부지출 삭감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주장하며 대치 중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신용경색 조짐들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금리인하는 나의 올해 기본 전망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73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중국 수출지표 부진 등으로 장 초반 약세에 머물렀으나, 미 정부의 연내 전략비축유(SPR) 재확충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55센트(0.75%) 상승한 배럴당 73.7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3센트(0.56%) 오른 배럴당 77.4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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