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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물가지표 대기 속 NDF 보합권

  • 입력 2023-05-09 08: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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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데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4월 CPI, PPI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주가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달러지수는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미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번주 총 350억달러 규모로 회사채 발행이 예정된 것과 신용경색을 경고한 연준 대출 설문 결과가 금리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대출 담당자 설문 결과, 지난 1분기 대출 기준을 강화한 미 은행이 약간 늘었다. 중대형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을 ‘다소 긴축했다’는 응답은 42.9%, ‘상당히 긴축했다’는 응답은 3.2%로 각각 집계됐다. 이전 조사 때는 43.3% 및 1.5% 수준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4.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2.6%로 0.1%포인트 올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신용 스퀴즈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전면적 신용경색은 아니더라도 확실히 신용이 긴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설정할 때 이를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8% 높아진 101.3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5% 낮아진 1.100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6% 내린 1.261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오른 135.1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보합 수준인 6.921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중 미국 지난달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7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경기침체 우려 완화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1.40원)보다 0.1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한 분위기에 연동해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도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주가지수,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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