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8% 높아진 101.3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5% 낮아진 1.100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6% 내린 1.261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오른 135.1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보합 수준인 6.921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중 미국 지난달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9포인트(0.17%) 하락한 33,618.69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7포인트(0.05%) 오른 4,138.1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5포인트(0.18%) 상승한 12,256.9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대출 담당자 설문 결과, 지난 1분기 대출 기준을 강화한 미 은행이 약간 늘었다. 중대형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을 ‘다소 긴축했다’는 응답은 42.9%, ‘상당히 긴축했다’는 응답은 3.2%로 각각 집계됐다. 이전 조사 때는 43.3% 및 1.5% 수준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4.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2.6%로 0.1%포인트 올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신용 스퀴즈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전면적 신용경색은 아니더라도 확실히 신용이 긴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설정할 때 이를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7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경기침체 우려 완화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82달러(2.55%) 오른 배럴당 73.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1달러(2.27%) 오른 배럴당 77.0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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