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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뉴욕발 위험선호 속 弱달러...사흘째 내림세 속 1.4원↓

  • 입력 2023-05-08 15: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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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소폭 하락해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1.4원 내린 1321.4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20.0원보다는 1.4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4월 18일 종가 1318.6원 이후 약 20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후반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나타난 위험선호 심리와 달러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았다. 장 중에는 매수세 영향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해 달러/원은 낙폭을 넓히지 않았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미국 시장이 보여줬던 리스크온 장세에 연동하며 '하락'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소폭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지난주 후반 리스크온 분위기를 나타낸 데 아시아 쪽도 영향을 받으면서 이번주 첫거래일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확대해 오전 상승 전환했던 달러/원은 소폭 하락으로 전환했다. 3거래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9%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9% 내린 101.06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쪽 리스크온 연동 속 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8원 내린 1320.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 시장이 보여줬던 리스크온 장세에 연동하며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4월 고용, 애플 실적 호조 그리고 지역은행 주가 폭등 등을 주요 재료로 소화했다.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고용 호조와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에 긴축 우려가 나오긴 했다. 다만 견조한 고용지표로 침체 우려가 약화된 가운데 은행주와 애플 주가 강세 등으로 위험선호 장세가 나타났다.

달러지수는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미국채 시장은 기대 이상 고용과 주가지수 급등 등을 악재로 소화한 끝에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지난달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5만3000명 증가했다. 예상치 18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이다. 4월 실업률은 3.4%로 전월의 3.5%에서 소폭 하락했다. 예상치인 3.6%도 밑도는 결과로, 지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4% 올라 예상치인 4.2%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에도 4.2% 오른 바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아마도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6월 금리인상 지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지표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급반등하기도 했으나, 은행권 우려 완화로 뉴욕주가가 뛰자 결국 방향을 바꿨다.

■ 매수세로 달러/원 오전 상승 전환하기도...달러지수 약세폭 확대 속 달러/원 소폭 하락 전환하며 사흘째 내림세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소폭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지난주 후반 리스크온 분위기를 나타낸 데 아시아 쪽도 영향을 받으면서 이번주 첫거래일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확대해 오전 상승 전환했던 달러/원은 소폭 하락으로 전환했다. 3거래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8%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주 후반 미국쪽 리스크온 장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하락 시작했다"며 "오전에는 매수 영향으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힌 가운데 달러/원도 소폭 하락해 3거래일째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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