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은행권 불안 재연에 따른 위험회피 무드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5% 낮아진 101.9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8% 높아진 1.100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8% 하락한 1.247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1% 내린 136.5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2% 하락한 6.932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6%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준비은행의 깜짝 금리인상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구인규모 급감에 따른 고용시장 냉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은행주 불안이 재연된 탓이다.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역은행들이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17포인트(1.08%) 떨어진 33,684.5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8.29포인트(1.16%) 내린 4,119.5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9포인트(1.08%) 하락한 12,080.51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 3월 구인규모가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38만4000명 줄어든 959만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973만6000명 수준이었다. 미 지난 3월 공장주문도 예상치에 미달했다. 전월보다 0.9% 늘며 예상치(+1.3%)에 못 미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넘게 하락, 배럴당 71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려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은행권 불안이 재연돼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되자 유가도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달러(5.29%)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99달러(5.03%) 하락한 배럴당 75.3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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