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지표 호조 속 긴축 우려...强달러 속 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오른 1342.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장보다 3.85원 오른 134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5% 상승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2.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0.5%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JP모간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다는 소식과 예상을 웃돈 미국 4월 제조업 PMI를 주목했다.
은행권 우려가 일부 해소된 것은 시장 심리에 안정을 줬다. 다만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우려로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주 다수 주요시장들이 휴장을 맞으며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코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 결과를 향한 경계감은 이어졌다.
미국 대표 은행인 JP모간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다. 미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JP모간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퍼스트리퍼블릭 자산은 3월 말 기준으로 2330억달러 수준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이번 인수로 은행권 위기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4월 제조업 PMI는 47.1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라 예상치 46.8 상회했다. 전월에는 46.3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올랐다. 미 제조업 지표 호조로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일 달러/원은 FOMC 관망 속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1,340원 진입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고점 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 롱심리 과열을 선제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당국 미세조정 움직임도 환율 상승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 유입에 막혀 1,34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