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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긴축 우려 vs 기술주 강세...달러지수 강보합

  • 입력 2023-04-28 08: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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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서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1분기 GDP와 주간 실업수당 등 경제지표와 메타 호실적 등을 주요 재료로 소화했다. 견조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 지표로 긴축 우려가 나타난 와중에도 메타의 호실적이 기술주 강세를 이끌며 상쇄 효과를 냈다.

미국 지난 분기 경제성장은 둔화하고, 물가 상승압력은 커졌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1.1%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치인 2.0%를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전분기에는 2.6%를 기록한 바 있다.

항목별로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분기 대비 3.7% 늘며 예상치 (+4.0%)를 하회했다. 지난 1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4.9% 올라 예상치(+4.7%)를 상회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6000명 줄어든 23만명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24만9000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국내총생산(GDP) 물가지수에 장 초반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뉴욕증시 강세에 맞춰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으로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3% 높아진 101.5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1% 낮아진 1.103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4% 오른 1.249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0% 상승한 133.9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내린 6.929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실적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메타가 10% 넘게 뛴 가운데,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3대 지수는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74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소폭 오른 것이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7.50원에 최종 호가됐다.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8.00원)보다 1.9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당국 경계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주가지수,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월말 네고 등 수급에 연동해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신임 총재의 첫 금융통화정책회의(금정위) 결과가 발표된다.

우에다 총재가 앞서 큰 틀에서 통화정책의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한 만큼 이번 금정위에서 통화정책의 변화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에선 이번 금정위보다는 6월 금정위에서 BOJ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소폭 변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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