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연준 긴축 우려 속 매수세...연고점 경신 속 6.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장에서 지난주 오름세를 이어받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주 오름세로 21일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 1328.2원을 기록한 이후 이번주 첫번째 거래일부터 1330원 초중반대로 올라서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6.6원 오른 1334.8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32.5원보다 2.3원 상승해 장 중엔 상방 압력이 다소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미국 PM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상승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후 초중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133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위안화가 오후 2시 이후 약세폭을 다소 좁힌데 연동해 1330원 초중반대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2% 하락했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10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3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1% 오른 101.8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지표 호조 속 긴축 우려...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오른 1332.5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PM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PMI를 주목했다. 긴축 우려 속에서 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변동성을 높이지 않았다. 예상보다 양호한 어닝시즌 초반 분위기가 시장을 어느정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이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예상치는 49.0 수준이었다. 4월 서비스 PMI 잠정치도 예상치를 상회하며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53.7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예상치는 51.5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유로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으나, 미 경제지표 호재에 낙폭은 제한됐다.
■ 美 긴축 우려 속 강한 매수세로 달러/원 한때 1330원 후반대로 올라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중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133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지난주부터 상승폭을 확대한 이후 달러/원은 이날 1337원대까지 오르면서 지난 20일 기록했던 장 중 연고점 1332.3원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긴축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 속에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상승폭을 넓혔다. 수급상 매수세가 우위에 서는 것도 달러/원 상승 요인이 됐다.
위안화가 오후 2시 이후 약세폭을 다소 좁힌데 연동하며 달러/원도 1330원 초중반대로 상승폭을 조금 축소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따.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 전후 상승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소폭 약세를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4월 PMI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지난주 후반 미국 긴축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 영향을 받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와 매수세 등 상승 요인으로 달러/원은 연고점을 경신하는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