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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예상 웃돈 英물가 속 긴축 우려...달러지수 0.2%↑

  • 입력 2023-04-20 07: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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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긴축 전망 강화로 달러지수가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0.1% 상승해 예상치(+9.8%)을 웃돈 것을 주목했다. 영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 강화 전망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영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2% 높아진 101.9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5% 낮아진 1.0958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화는 달러화보다 좀더 강했다. 파운드/달러는 0.11% 상승한 1.243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0.1% 상승해 예상치(+9.8%)을 웃돌았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8% 오른 134.7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상승한 6.894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모간스탠리 등의 실적 호조 속에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영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 강화 전망에 한층 힘이 실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79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한 것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주간 휘발유 재고의 예상 밖 증가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7.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5.70원)보다 3.9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다시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위안화 중심의 주요 통화 등락,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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