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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예상 밑돈 美 PPI 속 긴축우려 완화...달러화 약세

  • 입력 2023-04-14 07: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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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예상 밑돈 美 PPI 속 긴축우려 완화...달러화 약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3월 PP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3월 PPI가 예상치를 하회한 부분을 호재로 소화했다. 전날 CPI에 이어서 PPI까지 둔화세를 보이며 연준 긴축 우려가 완화됐고,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술주 강세 속에 미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기준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PPI는 전월보다 0.5%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보합(0.0%) 수준이었다. 지난 3월 PPI는 전년대비로는 2.7% 올라 예상치(+3.0%)를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하락해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대비로는 3.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생산자물가 둔화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기준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8% 낮아진 101.0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0% 높아진 1.10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2% 오른 1.252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3% 내린 132.7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6.872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3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대 동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급락하자 반색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하락,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기술적 저항이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WTI는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재차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0.40원)보다 8.2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 1300원 초반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간밤 미국 리스크온 장세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주가지수, 위안화 중심의 주요 통화들 등락 그리고 배당 역송금 수요와 관련된 수급 흐름 등에 연동해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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