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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6% 하락…인플레 둔화에 압박

  • 입력 2023-04-13 06:59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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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미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큰 폭 둔화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4% 낮아진 101.5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71% 높아진 1.099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7% 오른 1.248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0% 내린 133.1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하락한 6.882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로 안도감을 얻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레벨을 낮췄다.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을 거론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발표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1%) 떨어진 3만3646.50에 장을 마치며 닷새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99포인트(0.41%) 낮은 4091.95를 기록해 이틀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2.54포인트(0.85%) 하락한 1만1929.34를 나타내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CPI는 전년대비5.0% 올랐다. 이는 전월 6% 상승 폭에서 둔화한 것이자,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게 오른 것이다. 시장 예상치는 5.1% 수준이었다. 지난 3월 CPI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지난 3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도 예상대로 5.6% 높아졌다.

이날 공개된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미 경기침체를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잇단 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위기가 미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후반 완만한 경기침체가 시작돼 2년에 걸쳐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오름세 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73달러(2.12%) 오른 배럴당 83.2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2달러(2.01%) 상승한 배럴당 87.3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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