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배당 역송금 추정 속 사흘째 오름세...美 CPI 경계 속 3.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장에서 3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3.5원 오른 1325.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밤에 발표되는 미국 3월 CPI 결과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나오곤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하려는 대기심리가 작용했다.
그러면서도 달러/원은 외국인들의 배당 역송금으로 추정되는 매수세 영향으로 상승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
달러/원은 소폭이나마 사흘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지수가 약보합에 그치고 있는 부분을 보면 수급상 매수세 우위가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강보합해 미국 CPI 결과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1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2.1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3월 물가 대기 속 달러/원 보합권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오른 1322.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3월 CPI 발표를 대기한 미국시장 분위기에 연동해 보합세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3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장 중 연준 위원들이 시장과 소통에 나섰지만, 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심으로 장내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미국 경제가 완만히 성장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함과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견조한 고용지표로 강세를 보여온 뒤,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었다.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점이 주목을 받았다.
■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 추정 매수세 영향 속 달러/원 사흘째 오름세
달러/원 환율은 장 중에는 소폭이나마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늘발 발표되는 미국 3월 CPI를 대기하는 분위기는 이어졌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감이 상존했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최근 3거래일 연속해 소폭 오름세였다. 4월 배당시즌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 역송금 수요로 인해 상방 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강보합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1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엔화와 역외 위안화 모드 달러 대비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한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이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결정에 중요한 지표인 미국 CPI 발표가 오늘밤 나올 예정이다. 미국 물가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인해 원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