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견조한 고용지표로 강세를 보여온 뒤,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었다.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2% 낮아진 102.15 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2% 높아진 1.091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6% 오른 1.242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엔은 0.07% 상승한 133.7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높아진 6.893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0%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3,684.79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높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을 기록해 사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48포인트(0.43%) 낮아진 12,031.88을 나타내 이틀 연속 내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미국 경제가 완만히 성장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함과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화 약세와 러시아의 원유수출 급감 소식이 유가를 부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79달러(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43달러(1.70%) 높아진 배럴당 85.6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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